[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대한국” (마고麻姑 22)
[동양학과 풍수] 미래중심“대한국” (마고麻姑 22)
  • 성광일보
  • 승인 2024.04.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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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老泉) 김흥국
광진투데이편집위원장. 삼오지리학회장역임. 現. 한국현공풍수학회장. 신화씨엠씨(주)대표
노천(老泉) 김흥국

지난 시간 세계의 운명을 바꾼 4개의 사과를 말했다.

오늘의 주제인 두 번째 “파리스의 사과”에 얽힌 동서양의 첫 번째 패권전쟁을 말해 보자.
기원전 호메로스라는 천재 시인은 대서사시 일리아드에서 지중해의 서쪽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동쪽 터키의 왕자 헥토르와의 싸움을 중심으로 트로이목마라는 서사시를 읊었다.

주인공 아킬레우스는 인간인 펠레우스 왕과 물의 여신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인간의 피가 섞여 수명이 다하면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어머니 테티스는 자식을 죽지 않는 몸으로 만들기 위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스틱스강에 몸을 담구어 불멸의 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물에 담글 때 테티스가 잡은 발목은 물이 닿지 않아 인간의 몸 상태 그대로였다.

인간이 불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아킬레우스는 파리스가 쏜 독화살을 이곳에 맞아 죽게 된다.
그래서 생긴 명칭이 아킬레스건으로 발뒤꿈치 위의 힘줄 위치를 말한다.

본론으로 돌아가자.
트로이 전쟁은 동서양의 패권전쟁으로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를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과거 이스탄불은 튀르키예의 수도로 동서양의 중간에 위치하여 이스탄불의 중심을 흐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동쪽은 동양이고 서쪽은 서양으로 이곳을 연결한 보스포루스 대교는 동서양을 잇는 다리가 된다.

이 지역에서 버려진 트로이목마 전쟁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 서편을 대표하는 패권전쟁이었다. 그래서 하늘의 신들도 터키와 그리스로 나누어 응원할 정도로 대단했으며 소규모 도시 국가의 지역 전쟁이 10년을 끌었다.

이 전쟁이 어떻게 세계역사를 바꾼 두 번째 사과인지 내용을 밝혀보자.
그 옛날 신과 인간이 공존하던 시대에 테살리아 국왕인 펠레우스가 해신(海神) 네레이스의 딸 테티스와 결혼할 때,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이 초대받았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은 초대받지 못했다. 좋은 자리에 불화가 생겨서 분위기 망칠까 두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걱정은 걱정을 낳고 불화는 불화를 낳는다.

이번 잔치도 불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불화의 여신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불화가 사라지지 않듯이 여신 에리스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여신 에리스는 황금사과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라는 문구를 써서 연회석에 던지고 사라졌다.
그러자 올림포스의 아름다운 여신들은 서로 자신이 최고라며 황금사과를 차지하려 다투었다.

신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삼대 여신을 꼽으라면 제우스의 아내 헤라와 전쟁의 신 아테네 그리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다.

신의 왕 제우스조차 판결이 두려워 사과를 지상으로 던지면서 지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에게 누가 가장 미인인가를 판결하게 맡겼다고 말했다.

세 여신은 황금 사과를 주은 트로이 왕자 파리스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헤라는 '지상 최고의 부와 권력'을 약속했고, 아테나는 '위대한 지혜와 모든 경쟁의 승리'를 약속했고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얻게 해주겠다고 장담했다.

결국 파리스 왕자는 권력이나 전쟁의 승리보다 아름다운 아내를 원해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주었다.

당시 최고의 미인은 유부녀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였다.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 에로스를 시켜 헬레네의 가슴에 사랑의 화살을 쏘게 하여 파리스에게 반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한 트로이 전쟁은 인류의 두 번째 운명의 사과로 동서양의 패권전쟁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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