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혼의 섬 저자도가 살아난다
원혼의 섬 저자도가 살아난다
  • 이원주
  • 승인 2012.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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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들 의견 수용키로

▲ 지난 2011년 9월에 나타난 저자도
1960년대 치수 사업의 일환으로 인위적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원혼의 섬 저자도가 살아나 성동구민의 곁으로 올라게 되었다.

서울 성동구 옥수, 금호지역 주민들과 성동구의회 이길경 의원, 서울시의회 이상묵 의원 등이 금호동과 옥수동 남쪽 한강에 있었던 섬 저자도를 복원해 줄것을 서울시에 요청하여 그 뜻을 이로게 될것 같다.

서울시는 위와 같튼 내용을 적극 수용키로 하고 서울시 의회에 요청했고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 청원내용을  원안가결시킴으로써 저자도가 성동구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될것 같다.

서울시 물관리국 하천관리과 의견에 따르면 저자도 복원은 수리컴토 및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의 하천점용허가를 받아야하는 사항이며, 한강사업본부 의견은 옛섬 저자도를 복원하는 사업은 한강의 역사성 회복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도출되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기본계획을 준비중에 있으며 5월에 학술용역 계약을 마치고 9월까지 위원회 자문, 시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회를 갖고 10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옥수동의 탁은남 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다"며 "이제 옥수동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옥수역 앞 저자도 위치(작년 9월 한강물이 빠지면서 저자도 위치에 모래톱이 나타났다)

다음은 지난 성동신문 제321호 내용

옥수동 ‘저자도’를 살리자

그 곳에 섬이 있었는가?

2005년판 ‘성동구지’에도 정확한 자료수록

성동신문(제321호)에 보도된 옥수동 『저자도(楮子島)를 살리자』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 된 후 성동구민들의 관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본지에 걸려 온 전화 중 “그곳에 진짜 섬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저자도는 지난 호에 보도했듯이 분명히 실존했던 섬이며 구민들이 마음만 먹으로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섬이다.

성동구에서 2005년도에 발간한 ‘성동구지’145쪽~147쪽에는 저자도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저자도는 옥수동과 금호동4가 남쪽 한강 가운데 저자도라는 아담한 섬이 있었다. 도성 안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청계천이 양주(楊州)에서 흘러오는 중랑천(中浪川)과 합친 다음 서남쪽으로 꺽이어 한강으로 흘러들어 그 남쪽을 흘러오는 한강 본류와의 사이에 생긴 섬이다.

섬 북쪽에는 옛날 동호(東湖)로 불리어 지던 금호·옥수동 강안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고, 남쪽으로는 압구정 부근의 경승과 삼전도 나룻터의 풍경이 펼쳐진다.

섬이 두 물이 모이는 중간을 막아 물흐름이 급하지 않으며, 섬중에는 구릉과 전지(田地)·백사장이 있어 풍경이 아름답기 이르데 없었다.”고 기록되어있다.

따라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명가귀족(名家貴族)들이 이곳에 별장을 두고 수시로 왕래하여 청유(淸遊)를 즐겼고, 많은 사람 시인, 묵객들이 이 섬을 찾고 도 배로 이 섬 주위를 돌며 아름다운 풍경·한가로운 정취를 시와 그림으로 옮겼다.

이 저자도에 처음으로 별서(別墅)를 두고 강상(江上)의 풍경과 정취를 즐기던 사람은 한양 출신의 고려후기 정승으로 알려진 복재(復齋) 한종유(韓宗愈)였다.

그 후 세종 1년(1419)에 이 저자도 동북쪽으로 강건너 지금 광진구 자양동 강안 대산(臺山)위에 병궁과 낙천정(樂天亭)을 지었으므로 이 저자도의 풍경은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고 되어있다.

정인지(鄭麟止0는 낙천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정자가 남쪽으로 큰 강을 내려다 보는데,저자도 작은 섬이 뚜렷하게 물 가운데 있다./ 물굽이가 여기서 돌고 흰모래 갈꽃의 경치가 특별하다』고 읊었다.【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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