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민 박철언
시인,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
시인,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
산천초목 짙어지는 5월
신록의 숲으로 들어가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다
세계문화유산, 선릉과 정릉 벤치에서
목청 돋우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 속에
변해버린 내가 옛날을 그리워한다
탐스러운 햇살이 축복을 쏟아내는 5월
내 조용한 숨소리를 느끼며
보고픈 얼굴을 떠올리고 싶다
물거품인 양 스러져가는 별들 아래
아름다움이 꿈처럼 사라진다 해도
그리운 모습은 영원히 살아남으리
한없이 풀어지는 찬란한 5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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