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소금>“항온신자와 변온신자”
<빛과 소금>“항온신자와 변온신자”
  • 성광일보
  • 승인 2017.07.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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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범목사/왕십리 성은교회
▲ 최민범목사 / 왕십리 성은교회

개구리는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달라집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열을 가하면 물의 온도가 높아감에 따라 개구리의 몸의 온도도 올라갑니다. 반대로 개구리를 냉동실에 넣고 온도를 낮추면 냉장고 안의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개구리의 몸의 온도도 내려갑니다. 우리는 이런 동물을 변온동물이라고 말합니다.

물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고기도 주변의 온도, 물의 온도에 따라 물고기의 몸의 온도가 달라집니다. 도마뱀도 그렇습니다. 개구리나, 물고기,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물고기나, 도마뱀, 개구리는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올라갑니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지기라도 할라치면 물고기나, 도마뱀, 개구리는 주변의 온도에 따라 체온이 떨어집니다. 우리는 이런 동물을 변온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항온동물도 있습니다. 주변의 온도와 상관없이 온도에 변온동물과 같은 그런 큰 변화가 없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동물들이 항온동물입니다. 사람도 36.5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저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항온신자와 변온신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쁨과 관련해서 항온신자와 변온신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기쁨이 변하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주변 환경의 온도에 따라 자신의 기쁨이 뒤바뀌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신자들을 “개구리 신자, 카멜레온 신자, 변온신자”라고 부릅니다. 상황에 따라서, 주변 환경에 따라서, 날씨에 따라서 기쁨이 달라지는 신자들입니다. 어떤 사람은 찬양하고 예배드릴 때는 춤을 추고 뛰면서 찬양합니다. 그러나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조금 누군가가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오면 바로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달리하면서 표정이 굳어지고, 눈 밑에 다크써클이 배꼽까지 내려오면서 우울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기쁨은 어디에 숨은 것인가요? 기쁨의 온도가 환경에 따라 달라져버렸습니다. 변온신자입니다.

개구리나 도마뱀과 같은 동물들은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해버립니다. 날씨에 따라 체온이 달라져버립니다. 개구리처럼 비가 오면 우울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변의 상황에 따라 기쁨을 다 잃어버리고 얼굴의 표정까지 달라져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생에 시험이 찾아오거나 고난이 찾아오면 바로 카멜레온처럼 얼굴표정과 색깔이 바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소 때는 웃고 지내던 사람들도 뭔가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으면 갑자기 얼굴표정이 달라지면서 카멜레온처럼 변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기에게 좋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하하호호 웃다가 조금만 싫은 소리가 들려오면 기쁨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표정이 변하면서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하면서 화를 내 버리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이 건강할 때는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하고 예배도 잘 참석하다가” 건강에 이상이 오면 하나님께 화를 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한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라고 금방 기쁨을 잃어버리고 짜증을 부리는 성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항온신자도 있습니다. 새사람을 입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영적인 온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기쁨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성도들입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변치않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변함없는 믿음으로 기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사순절을 지나고 고난주일과 부활주일에 받았던 감격을 생각하면서 부활이후에 50일 내내 기쁨을 유지하며 무더위도 추위도 기쁨으로 지나가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영적인 36.5도를 유지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가끔 그 몸의 열이 올라 39도 40도까지 올라가면 “주님 내가 뚜껑이 열렸습니다. 뚜껑을 닫아주십시오. 내면에 평강을 주십시오. 내면에 기쁨을 회복시켜주옵소서” 기도하고 다시 자기를 부인하고 열을 식히며 “영적인 36.5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영적인 36.5도를 유지하는 성도들” “항온성도들” “기쁨을 유지하는 성도들”의 특징은 주변환경이 변하고, 고난이 찾아와도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지”라고 고백하는 성도들입니다. “바다에는 파도가 있게 마련이지. 우리네 인생의 바다도 파도가 있게 마련이지. 삶에도 역경의 파도가 있게 마련이지. “파도가 없으면 바다가 아니지” 라고 말하면서 기쁨으로 인생의 파도를 이겨내는 성도들입니다. 인생의 역경과 어려움의 파도를 윈드서핑하며 파도를 타고 기쁨을 유지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카멜레온처럼 수시로 변하지 않고, 구원의 감격을 유지하며 부활의 감격을 유지하며 기쁨을 유지하는 성도들입니다.

상황이 기뻐서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왕이 계신다는 것을 늘 잊지 않고 살기 때문입니다. 성위에 깃발처럼 내 안에 왕이 계시다는 것을 기쁨으로 보여주는 성도들입니다. 내 안에 계신 왕이 충만히 다스리고 통치하시도록 내 자신을 내어드리며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기쁨으로 왕을 섬기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사야 51장 11절에 말씀합니다. “여호와께 구속받은 자들이 돌아와 노래하며 시온으로 돌아오니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그렇다면 “영적인 36.5도를 유지하는 성도들” “항온성도들” “기쁨을 유지하는 성도들”로 살아가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쁨의 영을 사모하십시오. 성령충만을 사모하십시오. 성령님이 온전히 우리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도록 성령님을 사모하십시오. 그때 기쁨이 시작됩니다. 주변의 온도와 상황과 기분에 상관없이 유지되는 기쁨이 시작됩니다. 기쁨의 영이신 성령님의 충만을 통하여 기쁨으로 영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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