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물광장> 광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며
<다물광장> 광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며
  • 성광일보
  • 승인 2016.10.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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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 봉 현/정의당 광진구위원장
E.H 카는 역사철학서'역사란무엇인가?'에서 "역사는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를 남겼다.
그는 역사가의 주된 임무는'있었던일'을 기록하는 것만이 아니라 '있었던일'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일이라 말하고 있다. 국가론의 저자 사토 마사루는 "역사는 인류가 쓰는 거대한 서사이고 이 거대한 서사란 사회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나 사상의 체계"라고 말하고 있다.

E.H 카는 역사가의 책무를 이야기하고있고 사토 마사루는 역사란 사회전체가 함께 쓰는 거대한 서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H 카의 말과 사토 마사루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같지만 같은 맥락을 가지고있다.

즉 그 사회가 형성하는 가치의 공감대를 토대로 역사가는 역사를 서술해야 한다는 이야기일것이다.
2012년 아베정권이 들어서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위안부 문제와 일본 과거사를 보는 아베정권의 시각에국제사회는 끊임없이 일본의 우경화를 지적해왔다.

국제사회의 뜨거운 눈총을 받으면서도 아베정권이 일본의 고립을 되풀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역사인식 저변에는 인류보편타당한 가치보다는 자신의 정권을 지탱해주는 세력을 더 옹호하기 위한 욕망이 더 앞서기 때문이고 그 이유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정부의 역사인식은 아베정권과 다를 바가 없다.
박정희로 대변하는 친일수구세력들의 항구적인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방책으로 역사를 왜곡하며 역사를 지키려는 국민과 역사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역사전쟁에서 우리는 무엇을해야 하는 것인가?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거울이다.
인간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바라볼 수 있듯이 인류는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현재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울에는 인류가 지향하는 가치와 사상의 체계가 내포되어야 하고 사회전체가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박근혜정부는 건국절 논란, 역사교과서 국정화, 한일정부 위안부 합의와 같은 우리국민이 지향하는 가치가 내포되어 있지 않은 일들을 벌이고있다.

박근혜정부가 만들고 있는 역사 어디에도 인류의 보편타당한 철학을 내포하고 있지않다.
이제 우리는 역사를 왜곡하여 자신을 지탱하는 세력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권력에 과감하게 맞서 싸워야하는 역사적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진다.
광진구 내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 평화의 소녀상인가?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의 역사를 오롯이 지키겠다는 우리의 메타포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운동을통해 역사교과서 왜곡과 같은 박근혜정부의 잘못을 비판하고, 그들이 쓰려고 하는 역사에 대항해 광진구민이 쓰는 거대한 서사를 완성해 나갈 것이다.

거기에는 종교계와 정치세력과 시민단체 그리고 노동단체 학생을 망라해 함께하고자 하는 모든 시민을 모아갈 것이다. 이 광진구민이 쓰는 거대한 서사에함께해 주실것을 당부드린다.

2016년 10월 현재 광진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구성을 위한 TF팀이 시민사회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광진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구성을 위한 TF팀은 2016년 11월종교, 정치, 시민단체, 노동, 학생, 일반시민을 총망라한 범광진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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