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제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를 시작하면서 가톨릭신자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대거 선출되면서 신임 인사차 이뤄졌고, 모두 10명의 서울시의원이 함께 했다.
※ 양준욱 의장, 조규영 부의장, 김진수 부의장, 김선갑 운영위원장,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 박양숙 보건복지위원장, 김생환 교육위원장, 최영수 정책 연구위원장, 이순자 전 보건복지위원장, 김제리 전 예결특위위원장
이 자리에서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가 추진 중인 서소문 순교성지 성역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서울시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인사를 나눴다.그리고 “서소문 성지를 가톨릭 신자들의 명실상부한 성지로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모아 달라”는 요청과 함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는 그동안 가톨릭 신자들에게만 순교성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천주교 역사의 현장인 서소문 순교지를 가톨릭의 성지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염 추기경님의 당부처럼,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 설 것”이라며, “시의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운영위원장으로서 의장단과 함께 고단한 서민의 삶이 있는 민생의 현장에서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가톨릭신자의원회’는 2012년 10월 처음 발족한 이래 현재까지 매년 4차례 정기 미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 중 2회는 염 추기경이 집전하고 있다.